"대구시민들 지지 잊지 말아요"…윤 당선인 서문시장 방문 시민들 '환호'
시민들 지방순회 대구 방문에 "다시 찾아줘 고마운 마음"
윤 당선인, 전통시장 구름 인파에 양측 오가며 인사, 두 손 들고 화답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중구의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4.1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지난 3월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대구·경북(TK) 지역 등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답례 차원에서 지방을 순회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대구 시민들은 열렬히 성원과 환호를 했다.
윤 당선인은 11~12일 1박2일간의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서 뜨거운 지지와 환대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12일 오후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대구민심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서문시장은 일찌감치 윤 당선인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장 입구는 물론 맞은편 거리까지 시민들로 가득 차 움직이기 조차 힘들 정도였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김승수(북을)·홍석준(달서갑) 의원 등 인수위 위원들과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여 분 늦게 도착한 윤 당선인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이자 시민들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반겼다.
윤 당선인을 조금 더 가깝게 보기 위해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렸고, 윤 당선인도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에 화답했다. 그는 양측에 늘어선 시민들을 향해 일일이 인사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 A(70대·여)씨는 "당선되자마자 대구시민들의 지지를 잊지 않고 찾아줘서 너무 고맙고 기쁜 마음이 든다. 대구사람들의 지지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통령이 돼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좋아하던 B(40대·여)씨는 "젊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정책을 펴서 20~3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하게 웃었다.
거리 곳곳이 통제되자 일부 시민들은 불만과 함께 볼멘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당선인 방문이 대수냐고 소리치는 시민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일부 시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경호원들의 안내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문시장 안 국숫집을 찾은 C(50대·여)씨는 "대구시민들이 질서를 잘 지키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반가운 마음도 이해되지만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질서를 잘 지켜야 모두가 안전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구 첫 일정으로 동화사를 방문해 회주인 의현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이후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진 후 지역 명물인 시장 안 칼국숫집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어 대구 달성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비공개 만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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