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15일 예비후보 등록…3선 도전
3선인 달성군수 제외한 현 단체장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
"KTX서대구역 개통에 이은 현실적인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
【대구=뉴시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을 향한 활시위를 당겼다.
류한국 구청장은 15일 오후 대구시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시스템에 따르면(14일 기준), 현 단체장 중 류 구청장이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해 스타트를 끊는다.
재선의 류 구청장은 "현직에 있어 (예비후보)등록을 일찍 서두르면 구정 활동 공백에 대한 우려가 생기고, 늦게 하게 되면 현직에 있어서 여유롭다는 비판을 마주하게 된다"면서 "의지가 확실한만큼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것이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난 8년간 KTX 서대구역 개통 등 하드웨어(인프라 구축 등)적인 면에 힘을 쏟았다면 직접 피부에 와닿는, 주민들의 현실적인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려 한다"고 3선 도전을 시사했다.
3선에 도전하는 현역 구청장에 대한 지역민의 피로도를 의식한 듯 체감형 민생정책에 초점을 둔 전략으로 읽히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SNS상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현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 이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구상을 강조했다.
류 구청장은 올 하반기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구비 1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예로 들었다. 서구는 10월까지 250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와 수도, 도배, 장판 등 주택 개·보수를 지원한다.
그는 "지역 특성상 실제로 다녀보면 열악한 환경에 처한 주민들이 많다. 서대구역세권 개발 등 대규모 사업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류한국 구청장은 다음 주께 재선에 성공했던 자신의 평리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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