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60세 이상 고령층 4차접종…18일부터 예약
고위험군 포함 65만1787명 대상, 25일부터 접종 개시
[대구=뉴시스] 대구의 한 학교 강당에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DB. 2022.04.1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단장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는 질병관리청이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접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당초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4차접종을 60대 이상의 연령층 65만1787명(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포함)에 확대 시행한다.
최근 위중증 환자의 약 85%, 사망자의 약 95%가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어 있고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약 64%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접종을 통해 고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외 연구 결과에서 4차접종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국내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경우 4차접종 2주 후에 항체가 3차접종 4개월 경과시점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이스라엘의 연구에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4차접종 완료 후에 3차접종자보다 사망률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 및 실제 사례에 근거해 미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가 고령층에 대한 4차접종을 권고하고 시행 중이다.
접종 대상은 1962년 12월 말까지 출생한 60세 이상이며 자율적으로 4차접종을 시행하되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3차접종 완료 전·후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더라도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4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3차접종 후 4개월(120일) 경과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고, 원칙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하지만 접종 대상자가 원하는 경우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방법은 3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하며,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각 구·군별 코로나19전담콜센터를 통해 예약 후 접종하거나, 잔여백신을 이용해 당일 접종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시작되고 접종일은 25일부터 선택할 수 있다. 당일접종의 경우 사전에 의료기관에 유선 전화를 통해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층은 대표적인 고위험군인만큼 접종을 통해 중증·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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