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달서구청장 "구청장은 탤런트 아냐…일만 잘하면 된다"
"이제 겨우 1.5선…3선이라고 자른다는 것 말 안 된다"
"행정 경험 전무·출세욕 불타는 어설픈 구정 운전은 위험"
[대구=뉴시스]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 = 대구 달서구 제공) 2022.04.1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6월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19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달서구청장은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40년 공직생활을 불태울 6·1 동시 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달서구청장으로 출마를 선언한다”며 "달서구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늦둥이로 1988년 출범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기준 전국 자치구 중 세 번째 규모의 거대 구로 성장했다"며 "대구 최초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인정, 전국 266개 시군구 ESG 평가서 2위 등 많은 성과는 공약 실천 평가 SA(최고등급)와 함께 구민들은 87.2%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 경험이 전무 하고 출세욕만 불타는 어설픈 구정 운전은 60만 구민의 미래를 불안의 늪으로 몰고 갈 것이다"며 "저는 구민의 선택권을 준다면 이 소용돌이 시대에 펼쳐져온 사업들의 알찬 전개는 물론 도전적 구정 운영으로 대한민국 명품 일등 도시를 만드는 데 혼을 쏟을 각오다"고 했다.
3선과 나이 제한, 당내 안팎에서 들리는 새 인물 교체 요구에 대해 이 청장은 "달서구민들은 구청장이 일하는 것을 바란다"며 "여기 구청장직이 뭐냐, 탤런트는 아니지 않냐. 일을 잘하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이제 1.5선 겨우 했는데 3선이라고 자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며 "일하는 자리지 탤런트 자리 아니지 않냐. 어설픈 운전자는 위험하다. 새로운 기사가 오면 뭐 하냐. 낙동강 물에 처박을 수도 있는데. 60만 구민이 새로운 그런 말에 현혹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구청장, 확실한 구청장이 있다. 경험이 아무것도 없는데 의원들 4년, 8년 했다고 그것이 생기겠냐. 답이 정해져 있지 않냐. 나이도 고령화 시대에 안 맞는 이야기다"며 "논리에 안 맞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자꾸 만드는데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일을 열심히 했나 안 했냐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오후께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