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우즈벡 교류 강화…농촌·의료·무역 분야부터 협력
[안동=뉴시스] 10일 오후 여의도 경북서울본부에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특사단과 경북도 관계자들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오후 여의도 경북서울본부에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특사단을 접견하고 경북과 우즈베키스탄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사득 사파예프 국회부의장을 사절 단장으로 아그레피나 신 유아교육부 장관, 빅토르 박 하원의원 겸 고려문화협회장으로 특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통상·농업·기술·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북과의 협력에 관심을 갖고 이철우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2019년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등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 신라시대부터 실크로드로 우즈베키스탄과 활발히 교류해온 경북이 지금도 타슈켄트주와 우호협정을 유지하며 지속해서 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경북의 기술·자본과 중앙아시아 시장의 자원을 결합해 상생 효과를 낼 '탄탄대로 교류협력 사업'에 모두 관심이 있음을 확인하고 먼저 농촌 활성화 방안 마련, 의료인·무역사절단 파견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사득 사파예프 국회부의장은 "양측의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의미 있다.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의 토대가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삼성,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이 시작된 경북과 협력하고 우정을 강화해 나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언어·문화적으로 유사한 우즈베키스탄은 좋은 우회 수출로가 될 수 있다"며 "서로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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