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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희 고장 &보수의 심장’ 국힘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자 '탈환'

등록 2022.06.02 14:46:52수정 2022.06.02 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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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장 장세용 민주당 후보 26.91%, 국힘 김장호 70.29% 득표

[대구=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DB. 2022.06.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DB. 2022.06.0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예상하지 못한 패배로 경북 구미시장을 더불어민주당에 넘겼던 국민의힘이 4년 만에 되찾았다.

경북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으로 ‘보수의 심장’으로 불렸던  곳이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자치단체 중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유일하게 당선된 곳이다.

당시 선거에서 후보별 득표수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40.79%를 득표해 38.69% 득표에 그친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보수 성향 후보 3명이 출마하면서 표심이 갈렸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구미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와 기념관은 물론 ‘박정희 체육관’까지 있을 정도로 보수색채가 대구·경북에서도 강한 곳이다. 매년 박 전 대통령의 추도식과 탄신제가 열린다. 이런 곳에서 민주당 출신 단체장의 당선은 ‘사건’으로 평가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달랐다. 민주당 소속 현 시장인 장세용 후보는 26.91% 득표에 그쳐 70.29%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장호 당선인에게 참패했다. 김장호 당선인은 청와대 행정관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구·경북의 강한 부정적 인식과 '검수완박' 등 민주당의 연이은 패착이 장세용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장호 당선인은 “구미가 바뀌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지난 4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6·1 지방선거 결과는 위기의 구미를 반전시키고, 통합신공항시대에 대비해 구미 발전과 혁신의 밑그림을 그리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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