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영향 경북 곳곳서 310건 신고 접수
[경주=뉴시스] 김정화 기자 = 6일 오전 2시27분께 경주시 강동면에서 차량 침수로 고립된 운전자 1명이 구조됐다. (사진 =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09.06. [email protected]
[포항·경주=뉴시스] 김정화 기자 =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249.8㎜ 등 경북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에 3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상북도 내 피해 신고는 인명구조 97건, 안전조치 213건 등 31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포항 북부 70건, 포항 남부 166건, 경주 44건, 김천 6건, 안동 1건, 영양 1건, 구미 1건, 영천 9건, 상주 1건, 경산 1건, 청도 3건, 고령 5건, 울진 2건 등이다.
[포항=뉴시스]김정화 기자 = 6일 오전 3시33분께는 포항시 오천읍의 오천시장이 물에 잠겨 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였다. (사진 =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09.06. [email protected]
오전 3시59분께 포항시 오천읍의 한 모텔에 투숙객 15명이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전 3시33분께는 포항시 오천읍의 한 시장도 물에 잠겨 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경주시 강동면에서 오전 2시27분께는 차량 침수로 고립된 운전자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포항=뉴시스] 김정화 기자 = 6일 오전 2시2분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저지대 침수지역 주민 1176세대 2239명이 행정복지센터 등 5개 대피소에 대피했다. (사진 =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09.06. [email protected]
오전 2시2분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저지대 침수지역 주민 1176세대 2239명이 행정복지센터 등 5개 대피소에 대피했다.
앞서 5일 오후 9시59분께 경주시 황남동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간판을 철거하고 안전조치 활동을 벌였다.
경북 주요 지점 강수량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포항 249.8㎜, 경주 토함산 212㎜, 경주 산내 192.5㎜, 김천 대덕 170.5㎜, 청도 금천 170㎜, 구미 120.4㎜ 등이다.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 현황은 울진 82㎞/h(22.7㎧), 경주 산내 79㎞/h(21.9㎧), 영덕 76㎞/h(21㎧), 봉화 71㎞/h(19.7㎧), 의성 옥산 65㎞/h(18㎧), 영양 수비 64㎞/h(17.7㎧) 등이다.
경북 동해안에는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시간당 4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그 밖의 경상북도,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해상에 매우 높은 물결, 해안가에 너울과 폭풍해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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