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키움식당 통해 창업에 성공했어요"
계명문화대-남구청 공동…실전창업 교육, 매장 운영 직접 경험
왼쪽부터 도티몽 대표 김세준, 김세일, 계명문화대학교 황경희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철저한 준비 끝에 창업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시작인 만큼 번창해서 예비창업자들의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9월 계명대 정문 맞은편(대구 달서구 호산동로 167번지 1층)에 돼지숯불구이 전문점 ‘도티몽’을 오픈한 김세일, 김세준 씨.
이들 형제는 계명문화대학교와 대구 남구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년키움식당 대구앞산점에서 실전 창업 경험을 쌓고 창업의 꿈을 이뤘다.
김 씨 형제가 도티몽을 창업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 청년키움식당은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일정기간 동안 사업장 운영 기회와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실제 창업 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역량을 갖춘 경영가로 키우는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다.
11일 계명문화대에 따르면 대학과 대구 남구청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2021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공모에 선정돼 청년키움식당 대구 앞산점을 열고 현재 2년 연속 운영중이다.
대학은 청년키움식당 참여자들에게 사업장 대여는 물론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과 운영기간 동안 필요한 세금처리, 홍보 마케팅,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제공해 역량을 갖춘 경영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는 올해 2월 구미 남통동(원남로)에 오픈한 올로르키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도티몽을 오픈한 김 씨 형제는 올해 6월 청년키움식당에 ‘내돈내면’팀으로 참가해 3개월간 계명문화대에서 제공한 외식업과 관련된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을 받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전 메뉴를 개발, 판매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등 외식 창업을 준비해 왔다.
철저한 준비와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오픈한 도티몽은 용비어천가에 나왔던 돼지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 ‘도티’와 꿈을 뜻하는 ‘몽’을 합성한 것으로 돼지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국내산 돼지만을 사용한 도티 목살, 도티 삼겹, 도티 오돌갈비와 청년키움식당에서 판매하던 도티 열무국수 등을 메뉴로 벌써부터 맛, 품질,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세준 씨는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창업 전 매장 운영 경험과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입지 선정부터 고객 응대, 상권분석 등 많은 것을 배우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창업했기에 두려운 마음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상호가 뜻하는 돼지꿈처럼 앞으로 매장을 찾는 손님과 우리 형제들에게 기분 좋은 일이 가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황경희(청년키움식당 사업총괄) 교수는 “청년키움식당은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소중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며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지역 외식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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