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유치 본격화 ‘주민보고회’
최기문 시장, 16개 읍면동 주민대표 150여 명 참석
제2작전사령부, 캠프워크 등 7개 군부대 통합 이전
제2탄약창, 3사관학교 등 대구시와 후보지 협의 중
영천시,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유치 추진보고회
이날 보고회에는 최기문 시장과 하기태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16개 읍면동 주민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특정 지역을 주장하기보다는 한목소리로 대구가 원하는 위치를 제공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자”는 의견을 냈다.
대구는 수성구에 제2작전사령부·제5군수지원사령부·공군방공포병학교, 북구에 제50보병사단 등 국군부대와 남구에 미군 캠프워크·캠프헨리·캠프조지 등 7개(205만 평) 부대가 있다.
이전은 대구시가 부지매입 후 군 시설을 건립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군 200~250만 평, 미군 30~40만 평이 필요하다.
대구시가 오는 12월 부지 선정 등 용역 결과를 국방부에 제출하면 내년 상반기 최종 후보지가 결정된다. 현재 영천을 비롯해 상주, 칠곡, 군위, 의성 5개 지자체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영천은 대구와 인접하고 철도·도로 교통 요충지이자, 3사관학교와 제2 탄약창 등 기존 군부대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 높다. 또 인근에 8개 대학과 호국원이 자리하고 국방부 소유의 부지 활용 등 강점이 있다.
설동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통합이전 TF팀을 구성한 영천시는 그동안 대구시와 부지 3~4곳을 검토해 왔다. 지난달 27일 대구시 이전단장이 최기문 시장과 면담했으며, 이달 초 이전기획팀이 두 차례 현장을 확인한 바 있다.
국군 후보지는 임고 매호공단 북쪽 임야 300만 평, 육군3사관학교 동쪽 국방부 소유 145만 평 등과 제2 탄약창 부지 200만 평 등이다. 미군 부대는 30만 평 이상 별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2000세대 군인아파트와 교육·의료시설이 들어서는 민·군 상생 복합타운은 금노동·도동 일원 18만 평을 꼽고 있다.
영천시는 이달 중 대구와 협의해 1개 후보지를 추천하고 타당성 용역에 들어간다. 이후 민간주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군인과 가족 2만5000~3만 명이 유입되고 일자리창출, 소비촉진, 농산물 납품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부대 통합이전은 임란과 한국전쟁 당시 반격의 요충지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영천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며 “민군 상생 최적지로서 인구 증가와 장기발전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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