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허브 조성'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 접근성 양호
달성군, '옛 경북도청 후적지보다 접근성 나쁘다' 지적 적극 반박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연계교통의 중심지...입지 최적 환경"
"대구서부권 문화향유권 불균형 심각…문화인프라 균형배치"
[대구=뉴시스]대구시 달성군청 전경. 뉴시스DB. 2023.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 부지인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일원의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북구 옛 경북도청 후적지보다 접근성이 나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달성군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달성군은 8일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인근에 지하철역이 없으며, 북대구IC와도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있지만,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 화원역이 있다고 밝혔다.
2027년 대구산업선철도가 준공되면 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인 설화·명곡역이 개통돼 훨씬 더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예술허브 시설은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시민들이 퇴근 후 또는 휴일에 주로 방문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대구 중심가 및 신천대로 등 만성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심지에 위치하는 것보다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훨씬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립청주박물관 등 많은 국가 문화기반시설의 경우 도심지에 위치하기 보다는 교통흐름이 원활한 도심지 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러한 사실을 반증한다고 달성군은 강조했다.
달성군은 이뿐만 아니라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에 화원 명곡리 진·출입 램프가 2020년에 개통해 남부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향상됐으며, 대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2027년 준공되면 이 구간의 교통흐름이 개선돼 훨씬 더 원활하게 소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달성군 화원읍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화원·옥포 IC, 국도5호선,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연계한 대구산업선철도 등 영호남 연계 교통의 중심지로서, 수도권 접근성을 확보하고 동서교류와 전국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이다.
‘예타면제’ 특별법을 추진 중인 대구~광주 달빛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10개 시·군과 6개 시·도가 1시간대로 연결돼 호남과 경남지역에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문화예술 허브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3월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 발표에서, 비수도권은 문화 인프라의 ‘양’과 ‘질’에서 모두 취약한 것으로 조사돼 문화 환경이 취약한 지역은 우선적·적극적 지원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립문화시설들을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건립할 경우, 지역 문화의 동서간 지역간 균형발전과 문화분권 촉진에도 기여햐 국정기조에도 부합한다는 의견이다.
대구 서부권(서구·달서구·달성군)은 상대적인 문화 불모지로서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문화의식 제고를 위해서는 문화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구 시민의 약 41%(100만 명)가 거주하고 있는 서부권에 위치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수는 시 전체의 18%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달성군의 경우 대구시 전체 문화시설의 4.3%만이 배치돼 문화향유권의 불균형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대구교도소 후적지내 국립문화시설 건립은 대구미래 50년 대도약을 위한 문화인프라 균형 배치이자,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공정한 문화접근 보장에도 부합하는 결정이 될 것이란 것이 달성군의 입장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 인프라가 달성에 위치하게 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문화의 불모지였던 달성군의 불균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를 기대하며, 달성군이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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