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거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정 가결
21일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원안 통과
[대구=뉴시스]7세기 초 신라시대 목간이 출토된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 팔거산성 목재 집수지 주변 현장. 뉴시스DB. 2023.04.2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 팔거산성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정을 위한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검토 결과 원안대로 가결돼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예고 절차를 마친 후 올해 6~8월경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고시 예정이다.
21일 문화재위원회 제4차 사적분과위원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문화재위원회 출석위원 13명 모두(원안가결 12명, 지정구역 명확화 조건부가결 1명)가 대구 팔거산성 사적지정에 대해 가결 의사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위원들은 대구 팔거산성이 신라왕경 방어체계에 있어 서쪽 군사요충지로서의 높은 전략적 가치가 있고 신라시대 보편적 축성 양식을 보여주면서 기단 보축 부재, 성벽의 완만한 경사 등을 통해 독특한 성곽 축조 기법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라 석축산성의 모습과 부응하는 명문목간 등에는 간지(임술년, 병인년)가 확인되는 등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며,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해 보존·관리함이 적절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종합평가했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지난 3년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대구 팔거산성의 국가사적 승격 지정을 위해 팔거산성 출토 유물 이송, 문화재청과의 실무협의 다수진행, 팔거산성 학술대회 개최 등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구암동 고분군에 이어 팔거산성이 곧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는 만큼, 서로 연계해 대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대구 팔거산성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종합정비계획 내 학술부분 사업으로 팔거산성의 연차발굴·학술대회 개최 등을 포함하고, 시설물계획상에는 사후적인 조치들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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