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30년까지 100억원 이상 매출기업 100개 육성"
'2030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계획' 발표
'농식품 생산기반 구축', '명품화 지원', '수출 등 외연확대' 추진
"자동차?IT?철강산업을 합친 것보다 큰 것이 농식품 산업"
경북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계획은 2030년까지 100억원 이상 매출기업 100개, 10억원 이상 900개, 1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100개, 10만 달러 이상 30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내에서는 2021년 현재 100억원 이상 매출기업은 46개, 10억원 이상 매출기업은 298개, 1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은 23개, 1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75개다.
목표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50개 사업에 7137억원을 투입해 유망 농식품 가공기업 100개를 신설하고 600개를 증설하며 300개를 현대화하는 등 모두 1000개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농식품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이라는 점에 주목해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에 나서기로 하고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청 9개 부서가 참여하는 TF를 꾸렸다.
'대전환'은 3대 전략, 12개 과제로 추진된다.
3대 전략은 ▲농식품 생산기반 구축 ▲명품화 지원 ▲수출 등 외연확대다.
도는 먼저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최근 고금리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다양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신규로 투자하는 기업에 최대 10억원까지 연 1%의 최저 금리로 시설 및 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식품 주원료의 50% 이상을 지역 농산물로 하는 기업에는 최대 40억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청년들의 이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선 최대 5억원의 창업자금을 연 1% 이율로 최대 20년간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가공용 벼, 국산 밀과 함께 가루 쌀 전문생산단지도 조성하고 지역 농산물 대량 수요처 발굴, 식품기업과 농업인의 계약재배 등도 지원한다.
빽다방의 '예천사과주스', 엔제리너스의 '컵과일' 사례와 같은 농업과 기업의 다양한 협력 우수사례도 발굴해 공급 및 소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명품화'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체식품, 고령친화식품, 기능성 식품 등 미래유망식품 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관련 업체에 정책자금, R&D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국가연구기관, 유관기관 등과 협업도 강화하고 새 기관 유치에도 나서 현재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구미시에 건립 중이다.
도는 또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K-농식품 생산ᐧ수출ᐧ물류 전진기지인 푸드밸리(농식품 첨단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식품제조 공정에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HACCP 종합관리시스템 도입 기업도 2030년까지 8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IoT 기반 농식품 제조라인, AI, 로봇 등을 갖춘 푸드테크 관련 농기업 창업도 지원하고 푸드테크 도입을 위한 R&D 과제에는 과제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 생산, 유통, 체험·관광 등 1·2·3차 산업이 연계된 패키지 형태의 사업에는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국내 전통주의 세계화·고급화에도 나서 지난 3월 '안동소주 세계화 TF'를 구성한 데 이어 도지사 인증 품질기준 마련, 관광자원화, 저변 확대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2030년에는 12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8억 달러를 수출했다.
도는 수출확대를 위해 선도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수출 농식품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현재 지정된 63개의 수출전문단지를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상설 판매장도 10개에서 25개로 늘이고 국내외 공항 면세점 납품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주력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을 넘어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판촉 활동도 연간 62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이기로 했다.
현지인이 선호하는 포장 디자인 개발도 지원하고 FDA, ISO22000, HALAL과 같은 식품관련 국제인증 취득도 건당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시군별로 운영하는 22개의 온라인 쇼핑몰은 올해 광역단위 플랫폼으로 일원화한다.
오프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선 전국에 샵인샵, 팝업스토어 등 지역 맞춤형 매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식품 산업은 자동차·IT·철강산업을 합친 것보다 그 규모가 크고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산업"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소비트렌드가 확산되고, K-농식품 등 한류 영향으로 다양한 기회요인이 창출되는 지금이 농식품 가공산업을 대전환할 수 있는 최적기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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