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대구시의원, “홍준표 시장, 정책갈등 멈추라”
매천농수산물도매시장 재건축사업 등 번복 지역갈등 유발
일방통행식 행정 용납 안돼...시민과 소통하고 의회와 대화해야
[대구=뉴시스]대구시의회 김재용 의원(사진=대구시의회 제공) 2023.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용 의원은 "네번의 용역 끝에 결정되고 이미 국비까지 지원받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재건축사업이 하루아침에 달성군 이전으로 번복된 것은 대구행정의 신뢰 상실이고 시민에 대한 기만행위"라며 "이런 일방통행식 정책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다가 북구 도청후적지에 들어서기로 한 문화예술허브마저 달성군으로 이전하게 됐다. 달성군은 발전시키고 북구는 폐기하는 것이 시장님의 지역개발 공약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민선8기 들어 달서구 신청사 건립 문제, 중구 동인청사 후적지 개발, 동구 제2의료원 무산, 서구 트램사업,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 북구 문화예술허브,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건드리는 것마다 갈등을 유발하고 대구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북구주민은 봉이 아니다”며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달성군으로 이전하겠다면 북구지역민에게는 이전가치를 뛰어넘는 보상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도매시장 재건축을 신뢰한 상인의 영업권을 최대한 보장해 주고 노후시설 현대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존권을 반드시 지켜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청이전터 개발도 북구주민의 의심을 걷어내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며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정책 실행단계에서 큰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고 설령 정책이 완료되더라도 그 후유증은 수십년에 걸쳐 시민을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주민들의 반발에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표현에 빗대 "대구시민은 사람이고 싶다"는 말을 끝으로 5분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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