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 연등축제로 지역연계 ‘글로컬대학30’ 정조준
이영경 총장, 인도와 경주·포항·영천 광폭 행보
혁신으로 지역 동반성장 견인
동국대 WISE캠퍼스,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5일 대학에 따르면 경주의 문화를 비롯한 자동차, 원자력 등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통한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아 지역과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지난달 학교 앞 형산강 일원에서 신라 때부터 1200년간 이어온 국가무형문화재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했다.
한 달간 금장대와 장군교 일대 연등불을 밝혀 시민과 관광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주의 역사성, 정체성을 살리고 종교의 범주를 넘어선 문화적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도심 곳곳의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최고의 포토존과 산책길을 제공해 내년 5월에 열릴 연등축제에 기대감도 높였다.
이영경 총장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시기에 친환경과 문화는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캠퍼스가 경주에 자리하게 된 것은 불교가치를 지켜온 신라 천년의 문화를 이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대학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글로컬대학 30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특히 이영경 총장은 실천을 구체화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인도로 달려가 뉴델리 네루대학교, 국립 자미아대학교 등과 학술교류를 확대했다. 또 지난달 9~25일에는 주인도 한국문화원과 함께 인도와 경주의 고등학생들을 잇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포스텍, '환동해 글로컬 연합 아카데미' 업무협약식
지역 특례 비자를 통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취업과 정주 시스템을 구축, 경주에 머무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 세계 1위 인구의 인도는 현재 한류 붐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다”면서 “문화, 학문, 경제 분야 협력을 주도해 정주형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특화된 글로컬 혁신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달 30일 포항공과대학교와 손잡고 ‘환동해 연합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재교육과 연구중심 대학이 협력해 글로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같은 날 포스텍과 함께 인접 3개 지자체, 연구기관,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환동해 글로컬대학 공동추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 대학을 비롯해 경주시, 포항시, 울진군,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이 함께 했다.
경주의 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 포항 이차전지 특화, 울진의 원자력 수소와 연계해 글로컬대학 선도적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견인하기로 약속했다.
글로컬대학30 추진을 위한 '주낙영 경주시장 특별강연'
이 총장은 “지역이 국가발전을 이끌어가는 혁신 주체가 되어 연관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컬대학 30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또 지난 4월 25일 경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22일 인근 영천시와도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 박성수 경북도 국장의 초청특강을 통해 지자체와 상생방안을 모색했다.
무엇보다 이영경 총장을 중심으로 지난 3년간 융합대학 신설, 지역산업 연계 학과 신설, 내·외부 벽허물기 등 선제적 대응으로 대학 혁신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한편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도시 소멸,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에 따른 지방대 위기를 극복하고자 ‘글로컬대학 30’을 추진한다. 오는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여 개를 선정해 5년간 약 100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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