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
헴프산업 경쟁력·신뢰성 기반 확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전경 (사진=뉴시스DB)
연구원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국내 최초로 헴프 잎과 꽃의 주요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과 칸나비디올(CBD) 분석 결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가표준기본법 및 국제기준 등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설, 장비, 시험방법, 시험원의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험기관의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을 획득한 기관은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기관으로 위상을 갖게 된다.
헴프는 CBD를 주요 성분으로 갖고 있는 대마 식물로 환각성분인 THC를 0.3% 미만으로 함유해 환각 작용을 일으키지 않아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많은 연구결과들을 통해 CBD성분은 소아뇌전증,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희귀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CBD 성분은 THC와 동일하게 국내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엄중하게 규제, 관리되고 있다.
해외 CBD 성분과 대마 시장의 급속적 성장에 따라 국내에서도 CBD 산업화의 안전성 및 상업성 검증을 위해 2020년 8월 안동시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관련 기관·기업과 협력해 헴프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 획득으로 관련 기업들에 헴프의 CBD, THC 등을 포함한 잎과 꽃의 성분분석을 통해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KOLAS 국제공인시험성적서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기업 및 연구기관에서는 KOLAS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정부지원 R&D 과제의 결과평가뿐만 아니라 재배업체 스스로 원물에 대한 품질관리 및 재배환경 등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국제상호인정이 체결된 국가와의 무역 시 무역 상대국에서 상호인정을 받을 수 있어 추가적으로 지출되는 재시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OLAS 국제공인시험성적서는 2023년 현재 APAC (33개국 55개 인정기구) 및 ILAC (116개국 109개 인정기구)와 MRA를 맺음으로써 상대국의 공인성적서를 상호 수용하고 있다.
한진관 원장은 "연구원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계기로 헴프 재배 및 관련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햄프의 안전성과 일정한 품질 확보, 성분분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정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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