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상·하수도요금 인상…8월 고지분부터
7년간 동결…최근 3년간 연평균 59억 적자
2025년까지 3년간 연 15~20% 인상 계획
의성 안계정수장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에 따르면 상하수도 운영적자 누적액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물가안정 등을 이유로 지난 7년간 동결해 왔던 상하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의성군 상수도 운영적자 누적액은 62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59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현재 의성군 상수도 생산원가는 t당 5708원이지만 평균요금은 903원으로 현실화율이 16%(전국평균 73%)에 그치고 있다.
하수도 처리비용은 t당 1479원인 반면 평균요금은 300원으로 현실화율이 20%에 불과해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 최하위이다.
군은 만성적인 적자 해소 및 노후 수도관 교체 등을 위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민설명회,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상안을 마련했다.
이번 요금인상은 오는 8월 고지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매년 상수도는 15%, 하수도는 20%가 인상된다.
가정용 및 대중탕용은 누진요금제를 폐지해 단일 요금단계로 통합한다.
일반용은 3단계로 축소하고, 단계별로 요금을 인상함으로써 점진적이고 합리적인 요금 현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며 "상하수도요금 인상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상수도현대화 사업 및 상수도시설 확충사업 등에 2024년까지 총 824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ICT활용 기술 적용을 통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확보 및 원격검침시스템을 확대해 신속한 누수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신평면 일부와 춘산면까지 상수도가 보급되면 의성군 상수도보급률은 9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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