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다 있네"..롯데백화점 상인점, 전국 인기 맛집 한자리에
[대구=뉴시스] 전국 유명 디저트 맛집 유치로 올해 들어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의 식음료 매출(F&B)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모델이 '오지상 치즈케이크'를 들고 소개하는 모습. (사진 = 롯데백화점 제공) 2023.07.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전국 유명 디저트 맛집 유치로 올해 들어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의 식음료 매출(F&B)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대구지역 백화점의 식음료 매장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상승했다. 특히 상인점의 경우 상반기 식음료 부문 성장세가 약 25%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계속되는 폭염, 장마 등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주차가 편하고 쇼핑 환경이 쾌적한 백화점 식당가를 선호한 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의 새로운 외식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수도권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식음료 브랜드를 최근 잇달아 유치했다.
지난 4월에는 지하1층 식품매장에 오사카 명물 디저트로 유명한 '오지상 치크케이크'가 입점했다. 오지상 치즈케이크는 오사카 전통 레시피로 만든 일본식 수플레 치크케이크로 오사카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유명해 졌다.
지하 1층 식품관에는 인기 디저트 카페 '보정당'이 신규 오픈했다. 보정당은 대구 반야월에서 처음 선보인 지역 디저트 브랜드다. 휘낭시에, 까눌레, 다쿠아즈 등 총 20여종의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디저트인 '앞산샌드'는 2022년 '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2일에는 지하 1층에 '부케(Bouquet) 레스토랑'을 신규 오픈했다. 부케 레스토랑은 본점이 대구 중구 교동에 위치한 양식당이다. 결혼식때 신부가 드는 '부케'의 의미처럼 프로포즈, 웨딩 콘셉트의 이색 매장이다. 특제 향신료로 24시간 이상 숙성시킨 부채살 스테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와 리조또를 선보인다.
7층 식당가에는 오는 9월 부산 해운대 인기 중식집인 '메이친'이 새롭게 자리잡는다. 단체고객을 위한 대형 좌석 마련과 함께 '메이친 상인점'만을 위해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메뉴와 세트메뉴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올해 식음료 매장 정식 입점 외에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최신 트렌드의 다양한 디저트를 고객에게 소개했다. 4월에는 독일식 전통 과자인 '슈니발렌'을 한국인 입맛에 맞춰 재해석한 '칸식스 슈니발렌'을 선보였다.
5월에는 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동기부여'에서 판매하는 전통 한식 디저트인 '개성주악'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개성주악'이란 찹쌀가루와 막걸리를 반죽해서 기름에 튀긴 한과의 일종으로 주로 '개성' 지역에서 잔치 등의 행사 때 만들어 먹던 떡이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약과 등 한식 디저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행사를 기획했고 팝업스토어 첫날에는 구매대기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한식 디저트 열풍을 이어 다가오는 8월에는 거제도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온더선셋'의 대표 디저트인 '유자약과'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찬욱 롯데백화점 상인점장은 "과거에는 백화점 식음료 매장이 쇼핑하는 고객을 위한 하나의 구색이었지만 지금은 유명 디저트 맛집 방문을 위해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는다"며 "새로운 식음료 매장을 추가로 발굴해 고객들이 자주 찾는 매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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