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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텐트 거주 이재민들, 경북도립대 기숙사로 이주"

등록 2023.07.25 14:39:46수정 2023.07.25 16: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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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24일 예천 이재민들을 예천문화체육센터에서 경북도립대 기숙사로 모시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24일 예천 이재민들을
예천문화체육센터에서 경북도립대 기숙사로 모시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예천문화체육센터 내 텐트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는 집중호우 이재민 52가구 79명을 경북도립대 신축 기숙사인 미래관으로 이주시켰다.

경북도립대 미래관은 연면적 2742㎡,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난해 준공돼 2022년 1학기부터 15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사생실(2인 1실)과 장애우실, 체력단련실, 학습실,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재민들은 2인 1실로 생활한다.

이 곳은 기본적으로 화장실, 냉난방, 개인용 침대, 옷장, 책상, 초고속인터넷망을 제공한다.

이재민들에겐 이불, 개인생필품세트, 자가검사키트, 심리지원키트 등이 제공됐고, 어르신들의 여가시간을 위해 공용공간에 TV도 추가 설치됐다.

예천군은 이재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재민들의 아침식사는 외부 식당이 배달하며 점심, 저녁은 영양사가 근무하는 학생 구내식당이 제공한다.

이에 드는 예산은 재호구호기금과 예비비로 우선 집행된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어르신들의 안전과 생활편의 지원을 위해 3교대 11명의 인력을 상시 근무토록 함으로써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옮긴 이재민들은 집중호우와 산사태 피해가 컸던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수한리, 천향리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도와 군은 현재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에 임시 거주하고 있는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이른 시일 내 호텔형 거주시설로 옮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립대 기숙사를 임시거주 시설로 추진한 것은 일시 대피자의 불편이 없도록 가용자원을 동원해 총체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는 이철우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지난 24일 오후 예천문화체육센터에서 경북도립대로 이주하는 현장에서 이철우 지사는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TV 설치 등 이재민들의 불편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해결했다.

2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예천에 괜찮은 숙박시설들은 지금 양궁대회 등으로 예약이 다 차 있더라. 그래서 찾아보니 작년에 신축한 경북도립대 기숙사가 있어서 당장 옮겨 모셨다"면서 "이재민들이 여름 텐트 속에 계시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그분들의 심정으로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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