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처럼 나타났다"…경북안전기동대, 호우피해 복구 맹활약
[안동=뉴시스] 지난 달 수해가 난 예천군 일대에서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북안전기동대원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8.01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안전기동대는 지난달 16일부터 큰 피해가 난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와 은풍면 금곡리 일대를 비롯 지난달 30일까지 감천면 4개리(진평2리, 천평리, 돈산리, 벌방리)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복구 작업을 펼쳤다.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총 11회에 493명의 안전기동대원들이 출동해 ▲주택·과수원 토사 제거와 세척 ▲산사태에 파손된 창고나 건축물, 가축사 등의 시설물 철거 ▲마을 수로 및 배관 뚫기 ▲가스 및 보일러 장비 보수 등의 작업을 지원했다.
안전기동대원들은 일반 자원봉사자들은 쉽게 해내지 못할 작업도 가리지 않고, 자체 보유한 장비를 활용해 재난복구 전문 민간단체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안전기동대는 1t 탑차, 차량용 윈치 1개, 고압세척기 3대, 워터펌프 2대, 소방호스 5개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예천 감천면 진평2리에 홀로 쓰러져있던 동네 주민(75세, 남)을 구조해 구급대원에 인계하기도 했다.
지난 30일에는 감천면 벌방리에 40명의 안전기동대원들이 출동해 경북도청 간부공무원 47명과 함께 복구 작업에 나서 복구 속도를 더했다.
[안동=뉴시스] 경북안전기동대원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8.01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안전기동대는 이번에 큰 피해가 난 문경, 영주, 봉화 등 피해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역에 추가로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경북안전기동대는 2011년 6월 조직돼 전 대원(현 168명)이 응급구조 자격증 및 미장·도배·전기·보일러 등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을 1종 이상 보유하고 있는 재난복구 전문 민간단체로 그간 도내 대형재난 발생 때마다 연인원 1000명 이상이 긴급 출동해 복구활동을 벌여왔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경북안전기동대가 수해와 산사태 피해를 본 도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큰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발휘해주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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