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무차별 수입 반대"…경북농민회, 의성서 투쟁선포식
농업재해 직접보상법 제정 등 촉구
트랙터로 고추밭 3300여㎡ 갈아엎어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농민회가 24일 경북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에서 투쟁선포식을 갖고 농산물 무차별 수입 저지, 농업재해 직접보상법 제정, 농민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고추밭을 갈아엎고 있다. 2023.08.24 [email protected]
경북농민회 회원 100여 명은 24일 오전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에서 투쟁선포식을 갖고 농산물 무차별 수입 저지, 농업재해 직접보상법 제정, 농민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어 트랙터로 가음면 순호리 일원 고추밭 3300여㎡를 갈아엎었다.
경북농민회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지난 7월 4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TRQ)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며 "농민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물가관리를 핑계로 저관세, 무관세 농산물 수입 폭탄을 농민들에게 던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농민회가 24일 경북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에서 투쟁선포식을 갖고 농산물 무차별 수입 저지, 농업재해 직접보상법 제정, 농민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고추밭을 갈아엎고 있다. 2023.08.24 [email protected]
특히 "정부는 농산물 수확기를 앞둔 시점에 수입을 발표해 해당 품목의 가격을 하락시키거나 가격불안을 불러일으키는 몰염치한 짓을 저지르고 있다"며 건고추 TRQ수입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경북농민회는 "기후위기로 생산량은 줄고 생산비는 폭등했음에도 농산물 가격은 계속 폭락하고 있다"며 "결국 지난해 농민들의 농가당 농업소득은 20년 만에 최저인 948만 5000원으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농민회가 24일 경북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에서 투쟁선포식을 갖고 농산물 무차별 수입 저지, 농업재해 직접보상법 제정, 농민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3.08.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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