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 잇단 정당 현수막 훼손에 ‘강력조치’ 촉구
경주·영천·안동·김천서 무단 철거 등
경주시 강동면 일원에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현수막
지난 28일 경주 강동우체국 앞에 걸린 ‘日本 핵오염수 해양투기 만행, 日심동체 윤석열 정권 규탄’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한영태 경주지역위원장은 자신의 얼굴 사진이 칼로 오려진 것을 시민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 위원장은 “9월 7일까지 15일간 법적으로 보장된 옥외광고물인데, 선거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적법 조치는 물론 당국의 계도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추후 발생 시 법적 처벌을 고수하고 경찰 수사 또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영천에서는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의 갑질 관련 현수막이 모두 철거돼 경찰에 고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안동에서 ‘권기창 시장 측근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하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하루 만에 철거됐다.
당시 김위한 안동·예천지역위원장의 고발로 경찰이 CCTV 등을 분석해 2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지난 4월에는 김천지역위원회 현수막 여러 개의 끈이 누군가에 의해 절단된 채 발견됐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정당 현수막이 잇달아 훼손돼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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