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서행 고속열차 개통…경북 동해안 숙원 ‘결실’
하루 왕복 2회 운행, 총2시간 21분 소요
경북 동해안 광역 교통 편의 증대 기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항시는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던 ‘수서행 고속열차(SRT)’가 지난 1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은 기념식 전경.(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와 ㈜SR은 포항에서 서울 강남권인 수서역을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개통행사를 서울 수서역 승강장에서 지난 1일 개최했다.
이날 개통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이종국 ㈜SR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SRT 기장의 운행신고를 듣고 기장과 승무원들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하며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던 SRT 개통을 축하했다.
포항-수서 SRT는 주말·주중 관계없이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며, 열차운임은 일반석 4만 7200원, 특실 6만 8400원이다.
상행선은 포항역에서 오전 9시 41분에 첫 차가 출발해 종착지인 수서역에 오후 12시 2분에 도착하며 총 2시간 21분이 소요된다. 다음 열차는 오후 7시 43분에 포항역을 출발해 오후 10시 10분에 수서역에 도착한다.
하행선은 수서역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해 오전 8시 51분에, 다음 열차는 오후 4시 34분에 출발해 오후 7시 1분에 포항역에 각각 도착한다.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은 그 동안 대형 병원과 대기업이 밀접한 서울 강남권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KTX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한 뒤 4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는 포항-수서행 열차 운행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함께 국토부, 코레일, SR 등을 10여 차례 방문해 국토교통부 장관면담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포항-수서행 열차 운행을 이번에 성사시켰다.
시는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이 오는 2027년에 2복선화되고 열차 차량이 추가 도입되면 국토부와 ㈜SR 측에 증편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열차 개통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이차전지와 철강, 바이오 등 지역의 기업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관광객들의 포항 방문이 한층 손쉬워지면서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SRT 개통과 발맞춰 오는 4일 ㈜SR과 ‘ESG 기반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S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 증편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오랜 바람이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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