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폐기물 악취 민원…대구 동구, 수사 요청
[대구=뉴시스] 대구시 동구청 전경. (사진=대구시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대구시 동구 등에 따르면 진인동 팔공산 임야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정확한 출처를 밝히기 위해 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대구환경청과 대구보건환경원에 해당 부지 인근 토사에 대한 지정폐기물 검사를 요청했지만 원인을 단정 지을 만한 결과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 기관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 지정폐기물 7종과 11종에 대한 성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구환경청 조사에서 구리 0.015mg, 대구보건환경원 조사에서 구리 0.056mg이 검출됐다. 하지만 이는 모두 유해 물질 기준치 미달로 판명됐다.
한편 해당 지역은 지난달부터 토사에서 분뇨, 탄내 등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된 장소로 의심받은 곳이다.
한 성토업체는 추석 연휴 간 해당 폐기물을 몰래 파내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성토업체 관계자들이 폐기물의 출처를 김해, 청도 등 엇갈린 대답을 하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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