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인삼축제 방문객 31만명…판매액 17억원
산업·문화관광형 축제 위상 확인
'2023 영주 풍기인삼축제'에서 이창구(왼쪽 첫번째) 축제조직위원장, 박남서(왼쪽에서 네번째) 영주시장이 외국인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간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변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전날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약 17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형, 문화관광형 축제의 위상을 다시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가을을 맞아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축제장에는 31만여 명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지역 내 관광지도 함께 붐비면서 축제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국에서 지자체마다 축제가 대거 개최되면서 방문객 저조가 우려됐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7년째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공개 채굴한 인삼에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봉인한 후 축제장에서 당일 판매용 인삼을 개봉·판매하는 '산지 봉인 품질인증제'를 운영해 원산지 논란을 막고 풍기인삼의 신뢰도를 높였다.
'2023 영주 풍기인삼축제'에서 주세붕군수 행차 재현에 40여 대 오토바이가 행렬을 호위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축제는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주세붕 행차재현에 과거의 말을 대신해 40여 대의 오토바이 행렬이 호위하며 관광객들로부터 이목을 끌었다.
영주시민 노래자랑을 비롯해 청소년 락페스티벌, 예술인의 밤, 덴동어미 화전놀이, 7080콘서트,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 소백산 인삼가요제, 주민자치 공연을 비롯해 풍기인삼 깎기 경연대회, 인삼 경매, 관광객 노래자랑 등 다양한 공연·체험행사도 인기를 받았다.
경북전통음식축제,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선비세상과 무섬마을에서 각각 개최돼 지역 곳곳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선비도시, 청정도시 영주의 의미를 전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경기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삼 매출 감소를 우려했지만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 산업형 축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글로벌 축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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