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 "홍준표 선거법 위반 신속 수사해야"
행안위 대구시경찰청 국감서 "대구경찰 기강 해이도 지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23일 대구 수성구 대구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3. [email protected]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은 이날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에게 "참여연대가 고발한 홍 시장의 유튜브 지원 선거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죠"라며 "보통 수사는 3개월 안에 끝내도록 돼 있는데 계속 연장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이 기소의견 송치 방침을 내놨는데 홍 시장이 비중있는 인물이라 상부의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며 "공직선거법 86조1항 단체장의 업적을 홍보하는 것을 SNS에 올리면 안되는데 이를 위반했고 86조 5항 같은 경우 분기별 이외 홍보 초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홍 시장 측근 5명도 동일하게 수사 받고 있는데 맞나?"라며 "정치인 고소고발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홍 시장은 비중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찰이 어떻게 공정하게 수사하는지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기상(서울 금천구) 의원도 "경찰이 홍 시장의 선거법위반과 관련해 대구시를 지난 6월 압수수색하고 9월에 다른 공무원에 대한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수색 등 총 2번을 했지만 신속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대구경찰의 도 넘은 기강해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3. [email protected]
또 "여러 비리가 있지만 경찰이 이런 몰상식한 행위를 할 수 있는가. 조용하게 택시를 탔으면 모르겠는데 순찰차를 오라고한 건 너무나 비상식적이다"며 "공직기강은 그 조직의 수장이 어떤 방침을 가지고 조직을 잘 단속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선거법위반 부분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며 "경찰 기강 해이 부분은 조금 다른 점도 있지만 대부분 사실이다. 재임기간 중 비리가 많이 발생해 굉장히 송구스럽다. 엄중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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