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중기 위원장, 내년 총선 포항북구 출마 선언
포항의 미래 위해 출마 결심…대전환의 적임자 강조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북 포항 북구 지역위원회 오중기 위원장은 29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의 미래를 위해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사진=민주당 포항북구지역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 위원장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포항의 미래를 위해 인식의 대전환, 산업의 대전환, 정치 구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바로 미래 포항을 위한 대전환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도시 포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하는 안일한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도 모르게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철강 경기 위축으로 지난 2020년 지역 총생산량은 18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포항 인구 1인당 생산액도 3716만원으로 경북 평균 3999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둔화와 최근 신규 SOC 발굴 실패에 따른 국가투자예산 규모 감소로 지역기업의 성장 발판 조성이 더욱 힘들어져 산업의 대전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최근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 제정에 따른 연계 도로망 구축 등 신규 SOC 발굴 실패와 포스코 본사 이전 문제,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수도권 선정 등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나서 포스코와 대립하고 갈등하는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의 역량과 역할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공천이 곧 당선이 되어버린 현재 지역주의 정치 구도에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 가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아동, 노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발전과 번영에서 소외된 분들, 국가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분들을 진보 정치인의 시각에서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청년과 여성은 지역사회의 원동력이자 핵심"이라며 "별도의 법을 만들고 예산을 마련해 고향을 지키는 젊은이들이 자긍심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여성 일자리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데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4선을 지낸 오 위원장은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34.3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31.38%의 득표율을 보이며 보수 텃밭 포항에서 민주당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자신은 포항의 아들이자 죽도시장 오씨네 아들"이라며 "포항시민을 위해, 포항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 소속 정당이 아니라 본인의 역량과 성과로 시민들의 선택과 지지를 받는 정치 구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항에는 이제 보수와 진보가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민주주의 체제에서 보수와 진보는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이고 보수가 미처 못 챙긴 건 진보가 챙기고 진보가 놓친 건 보수가 챙기면서 주권자인 국민들을 섬기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이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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