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523마리 구조, 개원 이래 최다
[안동=뉴시스] 수리부엉이가 경북산림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 후 방사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2.1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006년 개원 이후 올해 가장 많은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18일 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 곳에서 73종 523마리가 구조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산림자원개발원 내에 있는 야생동물 전담 동물병원으로,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치료·재활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자연보전 지킴이' 일을 하고 있다.
올해는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수달 등 73종 523마리(조류 349, 포유류 162, 파충류 12)의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주요 구조 원인은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및 건물 유리창 충돌로 인한 부상,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 먹이를 구하지 못한 탈진 등이다.
[안동=뉴시스] 경북산림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 중인 큰고니. (사진=경북도 제공) 2023.12.18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곳은 2006년 18마리를 시작으로 2011년 240마리, 2016년 322마리, 2021년 493마리, 지난해 368마리 등 구조건수가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523마리로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구조된 동물은 조류가 349마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포유류 162마리, 파충류 12마리다.
구조된 523마리 가운데 140마리가 방사됐고 361마리가 폐사했으며 22마리가 치료중이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평소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 현장 교육을 해 올해는 6회 170명이 현장교육을 받았다.
이 곳은 방문객에게 동물보호의식 향상 및 생생한 야생동물 체험의 장도 제공하고 있다.
임시영 경북도산림자원개발원장은 "도민의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야생동물 구조 및 교육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경북산림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생태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2.18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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