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촌에서 치유를" 체험 관광객 매년 늘어난다
작년 24만2000명 찾아와
[안동=뉴시스] 파머스그라운드 내부. (사진=경북도 제공) 2024.02.1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의 농촌에서 체험, 치유하는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3일 경북농업기술원(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21개 시군 106개 농촌체험관광경영체(농촌체험·교육·치유농장)를 대상으로 2022~2023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방문객은 24만2000여 명으로 농가당 23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은 2022년 대비 5만1985명(27.4%), 가구당 소득은 평균 8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체험·치유 관광객이 늘어난 데에 대해 농기원은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가 늘면서 체험과 치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농촌체험관광경영체들이 이같은 경향에 맞춰 콘텐츠를 다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상주시의 '파머스그라운드' 농장은 갓 수확한 샤인머스켓으로 미니 케익만들기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을 진행해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뉴시스] 포니힐링농원 내부. (사진=경북도 제공) 2024.02.13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시의 '포니힐링농원'은 저수지를 따라 여유롭게 승마체험을 하는 프로그램, 안동시의 '토락토닥'은 깔끔한 객실에서 수려한 자연 경치를 감상하며 일상 속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팜스테이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농기원은 2007년부터 농촌교육농장을 육성하기 시작해 현재 21개 시군에서 90곳이 운영되고 있다.
농기원은 농촌체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농촌교육농장 기초·심화 과정 교육, 안전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5곳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또 시군을 대상으로 '산愛들愛 맛길여행' 코스, '경북愛5GO' 프로그램(오고, 보고, 놀고, 먹고, 자고)를 개발해 지역관광지+농가맛집+교육농장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만들어 농촌관광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7년부터는 치유농장도 육성해 현재 15개 시군에서 29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대상자 맞춤 치유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7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농기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2023 농촌자원사업 우수사례 경진' 농촌체험관광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농촌이 제공하는 무한한 자원으로 체험, 치유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농촌체험관광의 영역과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경북을 대한민국 농촌체험관광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토락토닥 외부. (사진=경북도 제공) 2024.02.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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