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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첫새벽 800년 신목서 제사 지내는 안동시

등록 2024.02.21 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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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안동시장, 3일 전부터 근신

올해는 제사에 시민들 직접 참여

권기창 안동시장이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기창 안동시장이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는 오는 23일 자정(대보름 24일 첫새벽)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시민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제사'를 올린다.

21일 시에 따르면 안동부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1930년께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돼 있는 내용으로 보아 조선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 책임자가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안동 고유 전통 풍습으로 내려오고 있다.

옛 군수 관사터에 위치한 신목은 수령이 800여 년으로 높이 15m, 직경 약 2m의 느티나무로 신라 때 의상대사가 심은 나무라는 설이 전해온다.

제주(祭主)인 안동시장은 신목 제사를 위해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한다.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제수를 마련해 제사를 지낸다.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사 후 주민들과 음복하며, 이 제수를 먹으면 소원을 성취한다고 전해져 온다.

특히 올해는 당제 전통을 잇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소원성취 염원을 담아 신목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부 신목제사가 지역사회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안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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