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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우리나라 꽃" 3·1절 함성, 대구서 외치는 독립만세

등록 2024.03.01 13:25:30수정 2024.03.01 18: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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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 600여 명 참석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3.1만세운동길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24.03.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3.1만세운동길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24.03.0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지역에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대구시 중구 동산동 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 역사의식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한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행사에는 임병헌 국회의원(대구 중·남구), 류규하 중구청장, 보훈단체,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하늘은 맑았지만 쌀쌀한 날씨에 구청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마시며 몸을 녹였다. 행사장 곳곳에서 열린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독립선언문 탁본, 태극 문양 타투스티커 나눔 등 이벤트도 즐겼다.

북소리와 춤으로 표현한 신명 나는 타악 퍼포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3·1절 기념식이 시작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 순서로 진행됐다.

임병헌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는 것은 과거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나라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튼튼한 국방, 한·미·일 긴밀한 외교안보, 전 국민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3.1절 기념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시민 600여 명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2024.03.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3.1절 기념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시민 600여 명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2024.03.01. [email protected]

어린이 합창단의 마지막 공연 '무궁화 동산'이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만세운동 재현 행진을 위한 대열을 갖췄다.

유관순 열사의 복장을 한 문화해설사들은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소리에 맞춰 대열 곳곳에 배치돼 시민들을 안내했다.독립투사 복장을 한 아이들도 태극기가 새겨진 바람개비를 들고 행진을 준비했다.

이윽고 시민들은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를 우렁차게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다. '기억하자 가슴 뜨거웠던 3·1만세 운동을', '그날의 함성이 오늘의 함성이 되어' 등이 적힌 피켓이 돋보였다.

행진은 청라언덕→3·1만세운동길→이상화 고택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강풍이 부는 날씨에 만세삼창을 외칠 때마다 태극기는 더 힘차게 펄럭였다.

목놓아 만세를 외치던 김무성(61)씨는 "만세운동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애국지사들이 부르짖은 우리 민족의 외침"이라며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행진하는 동안 힘차게 외치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3.1만세운동길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24.03.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3.1만세운동길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24.03.01. [email protected]

청라언덕 3·1 만세운동길은 1919년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이동하던 비밀 통로다.

대구의 만세운동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3월 1일보다 늦은 8일 현 섬유회관 건너편에서 학생과 교회 지도자 중심으로 일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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