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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권영규 교수팀, AI 기반 한의진단 전문가시스템 개발 착수

등록 2017.07.24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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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의학계에서도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 전문가시스템 'ODS'(Oriental medicine Diagnosis System) 개발연구가 진행된다.

부산대는 한의학과 권영규 교수팀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7년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인공지능(AI) 기반 임상실습용 한의진단 전문가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권 교수팀은 향후 3년 동안 인공지능에 기반한 임상실습용 한의진단 전문가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 시스템은 한의사의 한의학적 진단을 컴퓨터 인공지능 기술에 적용시켜 지식표현, 자동추론, 기계학습 방법론 연구 등을 통해 컴퓨터가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권 교수는 이에 앞서 30년 전인 1987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전전자교환기(TDX)사업 위탁과제로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 개발사업'을 수행해 ETRI의 컴퓨터공학 전문가와 함께 국내 최초로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ODS)을 'MS-DOS(디스크운영체제) 버전'을 개발했다.

최근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달과 큰 관심 속에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 ODS는 'ODS 1.1'로 복구돼 이번 연구에 활용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1987년 ODS 최초 개발 이후 1998년 중풍진단 전문가시스템, 2002년 KHU-PIPE, 2008년 중풍변증 진단프로그램 등이 개발됐지만, 이후 추가적인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권 교수 연구팀은 1987년 국내 처음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을 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서 중심의 지식에다 한방병원을 비롯해 지역 한의원과 협력해 임상기반의 지식을 더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한의학의 특징을 반영할 수 있는 사상체질의학과 형상의학 등의 새로운 지식을 추가하고, 임상현장의 사례를 직접 경험하는 임상실습용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권 교수는 "학습 및 추론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한 한의계의 학습방법론 개발은 물론 한의학적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고, 지식기반 전문가시스템과 기계학습 및 데이터 분석 등을 연계한 시스템을 개발해 전통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 전문가시스템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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