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 밥콕·미 GSC 테크 연구개발센터 유치 MOU
부산시는 20일 오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제프 루이스 밥콕사 대표, 이성길 GSC TECH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밥콕사와 GSC TECH,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간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밥콕’사는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조선·철도·항만·그린에너지·통신, 핵·원자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영국 내 철도·항만·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유지보수·관리할 정도로 탁월할 기술력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부산투자 결정은 7000t급 이상 대형 잠수함 설계에서부터 제조까지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국내 장수함 장보고함 제작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향후 부산을 국내 거점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밥콕사는 자회사인 밥콕 코리아를 부산에 설립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1000평 규모로 선박부품 제조·조립에서부터 유지관리 및 R&D 등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 올 5월부터 본격 운영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GSC TECH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치과 의료기 분야 강소기업으로 Dental CAD·CAM System, 밀링 고속가공기 등의 제조와 운영에 관한 안정적인 토탈 솔루션과 치의료기 신소재 개발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SC TECH R&D센터는 동남권을 배후시장으로 두고 있는 서부산권 핵심 코어인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명지신도시에 2만6400㎡규모로 짓는다는 목표로 올 상반기 중 입주계약 체결 및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GSC TECH R&D센터 유치를 통해 부산시가 표방해 온 ‘글로벌 치의학 중심도시’ 도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오스템·디오·디디에스 등 의료기기 전문 업체들이 집적해 있는데다 동남권 유일의 치의학 전문대학원을 비롯해 관련 학과와 전문 인력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 협약서에는 지역의 청년인재를 우선 채용하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서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밥콕사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지역조선기자재 업계와의 상생 협력방안도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들 2개사분 아니라 앞으로 경쟁력 있는 외국기업들의 부산행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웃도어부문 세계적 기업으로 알려진 D사는 부산시역내에 실내외 스포츠 체험 및 이벤트 공간을 겸비한 대형 쇼핑몰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계획서를 지난 6일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인천송도와 대구시티 센터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투자전문가 피에트로 도란은 해운대 센텀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투자매력도가 높은 지역에 투자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6기 동안 줄곧 일자리 시장을 표방하며 좋은 기업유치에 주력해 지난 연말 100개사를 유치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전통적 제조업 외에도 바이오·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자율주행차 등 신성장동력산업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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