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축구단 창단'…장애인 7명 속여 3억 상당 가로챈 30대 구속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8일 30대 남성인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초 뇌병변 장애인 7명에게 접근해 장애인 실업 축구단을 창단해 감독, 코치, 선수로 고용하고 매월 급여를 주겠다고 제안해 이들을 고용했다.
이어 A씨는 같은해 4~7월 7명에게 축구대회 개최비용을 내면 나중에 돌려주겠다, 회사에 투자금을 넣으면 10% 수익금을 주겠다 등으로 속여 2억96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피생활을 하던 중 생계곤란을 겪다가 최근 경북 경주경찰서에 자수해 해운대경찰서에 인계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금을 사업부진으로 생긴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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