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투신 여성, 경찰의 신속한 구조로 목숨 건져
1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2시 25분께 여성이 도로를 가로막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우동지구대 안상후 경위 등 경찰관 2명은 현장으로 출동해 수색을 벌였지만 여성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적이 드문 모 자동차학원 후문에 있는 수영만 방파제로 향했고, 방파제에 있던 여성이 갑자기 바다로 뛰어내리는 것을 목격했다.
여성이 투신한 곳은 광안대교 밑으로 수심이 깊고 파도가 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 경찰은 해경이나 119구조대의 도움을 기다리기 힘들다고 판단, 순찰차에 실려있던 구명환을 직접 메고 바다로 뛰어들어 30m 가량 헤엄쳐 A(27·여)씨를 구조했다.
A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경찰서는 위기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안 경위 등 2명에게 표창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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