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서 안전사고 잇달아 발생해 3명 사망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내 345kv 송전탑에서 활선애자 세척작업을 하던 A(49)씨가 35m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높이 35m 구조물에서 고압 세척용 주수봉을 넘겨받은 직후 지상으로 추락했다는 동료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작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확인 중이다.
같은날 낮 12시 24분께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던 B(35)씨가 높이 1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B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에어컨 실외기로 연결되는 배관 구멍을 메우기 위해 창문 외부의 노후 방범창을 발로 딛는 바람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날 오전 9시 3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견본주택에서 무너진 외벽 잔해물 더미에 C(55)씨가 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건설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모델하우스 측으로부터 무너진 외벽의 보수공사를 의뢰받아 작업을 진행하던 중 C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가 전날인 13일 오후 3시 27분께 견본주택 주차장으로 들어가 외벽 그늘에서 취침했고, 이어 오후 3시 44분께 견본주택 외벽이 무너지면서 자고 있던 C씨를 덮치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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