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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 추돌사고 내고 3차례 고의 충돌 후 도주하다 2차 사고

등록 2018.06.06 16: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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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만취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를 추돌한 후 고의로 앞 차량을 3차례나 들이받고 도주하다 또다른 사고를 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A(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7시 55분께 부산 동래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상태로 자신의 1t 화물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인 B(30)씨의 차량을 추돌하고, 화물차를 후진했다가 전진하는 수법으로 모두 3차례나 고의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승용차 안에는 2살과 1살된 어린 두 딸과 아내가 타고 있었다.

A씨는 고의 추돌사고를 낸 이후 500m 가량 도주하다 다른 차량과 2차 사고를 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206% 만취상태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음주 운전 범행으로 인해 1명이 전치 3주의 중상을 당했고, 2명이 경상 피해를 입었다. 또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운전과 뺑소니는 물론, 특수상해 또는 특수재물손괴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A씨와 B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끝냈으며, 조사 진척 상황을 보면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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