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성화고 학생 36명, 호주서 직업훈련 받고 취업 도전
부산시교육청은 8일 오후 2시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부산 특성화고 학생 36명과 학부모, 교장, 지도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글로벌 현장학습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미래 지역사회 일꾼인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해마다 자체 예산과 부산시의 인적자원개발기금을 지원받아 글로벌 현장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2015년부터 4년째 교육부 주관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단'으로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글로벌 현장학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0년 호주 시드니의 기술전문대학(TAFE NSW-SI)과 교육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어학연수와 직업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호주 멜버른의 기술전문대학(TAFE KI)과도 교육협약을 체결해 현지 어학연수와 직업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파견학생 모두를 시드니에 파견했지만 올해는 시드니에 26명을, 멜버른에 10명을 각각 파견한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특성화고 학생 208명을 글로벌 현장학습 대상자로 선발해 호주에 파견했다. 이중 학생 120명이 현재 현지에서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1차 서류전형, 2차 원어민면접, 3차 심층면접, 4차 원어민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 해외취업에 필요한 협동심, 창의성, 문제해결력, 리더십을 평가하는 그룹 활동도 했다. 그룹 활동 평가는 학생들이 3팀으로 나눠 주어진 미션을 2분 이내에 해결하는 게임으로 이뤄졌다.
이어 학생들은 호주 현지 생활 적응력을 높여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파견 준비를 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어학연수를 받았다.
이들 학생은 오는 10일 경남산업안전체험장에서 안전교육을, 같은달 16일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약물오남용 예방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22~23일 부산 119안전체험관에서 생활안전교육을 각각 받은 이후 호주로 이동한다.
이들은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12주 동안 호주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한다. 학생들은 7주간 어학연수, 2주간 직무연수, 3주간 산업체 현장실습을 한 이후 희망하는 분야에 1~2년간 해외취업에 도전한다.
이때 교사 4명이 호주 현지에 함께 파견돼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을 하면서 현지 생활과 취업을 도와준다.
박현준 인재개발과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직업교육 활성화와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산 특성화고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며 "이번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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