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베트남 하이퐁대에 세종학당 개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외국어대학교는 2일 베트남 하이퐁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전파에 앞장서는 5번째 세종학당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8.10.02. (사진=부산외대 제공)[email protected]
이날 현지에서 열린 개원식은 정기영 부산외대 총장과 응웬티히엔 하이퐁대 총장, 양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의 전통 공연과 세종학당 지정서 전달, 학당 현판식,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학당은 앞으로 베트남 현지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퐁 세종학당은 미얀마 양곤대, 베트남 하노이인문사회대, 러시아 울란우데 부랴트국립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등에 이어 부산외대가 운영하는 5번째 해외 세종학당이다.
부산외대는 이날 개원식에 이어 하이퐁대와 한국어학과 개설에 따른 교수 및 교육과정 개설 지원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인 하이퐁시는 베트남 경제성장의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지역으로, 부산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도시이다. 특히 이 지역에는 1995년 LG디스플레이 하이퐁공장과 VPS-포스코철강회사가 진출한 이후 전자, 철강, 기계, 건설, 화학, 의류,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수십 개에 달하는 한국기업의 현지법인과 공장들이 현지화에 성공하면서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 및 민간교류의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외대는 이같은 현실을 바탕으로 베트남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5년 이 지역 명문인 히이퐁대학교와 손잡고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데 이어 2016년 3월 하이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 교육기관인 부산외대-하이퐁 한국어문화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직접 한국인 강사를 파견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에 앞장서 왔다.
정기영 부산외대 총장은 "세종학당 현판식은 양 대학은 물론 양 지역의 백년 발전을 기약하는 중요한 교류의 시작이다"며 ""하이퐁 세종학당을 통해 현지 학생과 시민에게 더 많은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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