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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 권용욱·민영경 교수, '한 손 주사기' 특허출원

등록 2018.11.21 11: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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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권용욱, 민영경 교수가 공동으로 ‘한 손으로 정교한 조작 가능한 주사기’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2018.11.21. (사진= 부산백병원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권용욱, 민영경 교수가 공동으로 ‘한 손으로 정교한 조작 가능한 주사기’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2018.11.21. (사진= 부산백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은 정형외과 권용욱, 민영경 교수가 공동개발에 성공한 환자 관절부위에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한 손 주사기'(가칭)를 특허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정형외과에서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관절 부위나 척추에 직접 주사를 놓는 시술이 늘어나고 있다.

 주사치료는 정확한 부위에 필요한 정도의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 초음파 기계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시술자는 한 손에는 초음파 기계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주사기를 잡게 되어 팔과 손이 공중에 뜬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밀대를 미는 엄지는 물론이고 손 전체가 흔들림에 따라 정확한 시술부위에 주사를 놓을 가능성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신경이나 혈관을 파손시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 손 주사기’는 이같은 기존 시술 자세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주사기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용욱, 민영경 교수는 긴 경통형 물건을 잡을 때 연필을 쥐는 동작이 가장 안정적인 것에 착안해 ‘한 손 주사기’를 개발했으며, 시술자는 엄지 누름대에 부착된 상기 밀대를 이용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주사액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한 손 주사기'는 시술자의 손이 바늘과 가까운 위치에 놓여있고, 엄지를 이용해 밀대에 힘을 가하는 구조를 가짐으로써 바늘이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시술자가 편리하게 시술할 수 있고, 주사액 주입의 정밀성을 높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민영경 교수는 “한 손 주사기는 주사치료뿐 아니라 관절액이나 조직·세포를 흡인하는 경우에도 정밀성을 향상시키고, 내부 압력 작용에 의한 역유입 현상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다”며 “의료 환경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들은 의료진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특허를 출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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