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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대환대출 미끼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 잇달아 검거

등록 2021.01.05 15:16:52수정 2021.01.05 15: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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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대환대출 미끼, 검사 사칭 등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은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가로챈 조직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5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송금책 10대 A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1월 17일 "기존 대출금이 있는데 대환대출을 신청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니 기존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라"는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은 피해자를 만나 현금 2160만원을 가로채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1차로 피해자에게 대출현황을 확인하는 전화를 한 이후 다른 일당이 다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환대출 계약위반이라고 속이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군의 여죄 19건의 피해액 3억3920만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금정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2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달 7일 오후 3시 55분께 금정구의 한 도시철도 역 앞에서 금융계좌 범죄에 이용됐다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를 만나 600만원을 챙기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1억3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연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송금책 50대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연제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기존 대출금 상환시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 준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를 만나 88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C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일당 20만원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올해도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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