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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통일신라-고려, 특별전 ‘부산의 뿌리 동래’ 개막

등록 2021.07.09 0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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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금니묘법연화경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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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박물관이 특별전 ‘부산의 뿌리, 동래’를  7월9일~8월29일 개최한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174호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을 별도 독립장에 전시해 관람객이 고려 사경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새로운 발굴품 및 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해 부산의 고대·중세 문화를 ‘동래’의 영역확장과 공간의 변천 과정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부 ‘동래군 이전에 가야가 있었다’ ▲2부 ‘동래군, 기장현과 동평현을 거느리다’ ▲3부 ‘동래현, 지방관이 파견되다’를 통해 각각 부산의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동래군 이전에 가야가 있었다’에서는 철을 소유한 지배자의 부와 권력의 모습, 가야토기의 변천상, 부산 유일의 거대한 봉분을 가진 무덤군인 연산동고분군, 군사적 요충지였던 동래 최초의 산성인 배산성을 한 눈에 알수 있다. 연산동 고분군은 동해에서 수영강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에 만들어졌으며, 조사된 대형 구덩식돌덧널무덤 안에서는 다량의 껴묻거리가 확인됐다. 배산성은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 행정과 경제적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동래군, 기장현과 동평현을 거느리다’에서는 통일신라시대 한반도 동남부의 중심고을이었던 동래군의 불교와 화장문화, 의례와 생활문화, 기와건물의 특수성과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불교 문화가 확산하면서 화장무덤이 성행하게 되었으며, 뼈항아리의 사용도 빈번해졌다.

 ‘동래현, 지방관이 파견되다’에서는 유물에 보이는 동래와 부산지역의 토호인 동래 정씨 가문의 흔적, 지방 호족 문화, 고려의 다양한 불구(佛具), 당시 사람들의 생활 문화를 조명한다. 전시 유물 중 보물 제1518-2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대승불교의 근본 경전 중 하나로 1380년(고려 우왕 6)에 간행됐으며, 보통 ‘원각경’이라고 불린다.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174호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은 1276년(고려 충렬왕 2)에 간행된 ‘법화경’으로 ‘화엄경’과 쌍벽을 이루는 대승불교 경전이다.

이번 특별전은 별도의 개막식을 열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전을 포함한 부산박물관의 모든 전시 관람은 당분간 인터넷을 통한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부산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신청하면 된다.

송의정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부산의 고대·중세문화를 새로운 자료로 구성하고 풀어봄으로써, 시민들에게 부산의 역사적인 흐름을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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