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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억대 보이스피싱 피해자 극단적 선택…경찰 수사

등록 2022.04.05 10:21:03수정 2022.04.05 1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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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1억원이 넘는 피해를 당한 4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5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부산 영도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A(4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21일부터 사흘 동안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1억6000만원 상당을 빼앗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저금리 대환대출 수법에 속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에게 돈을 넘겨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금책 2명을 검거,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 이외 피해자가 10여 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나머지 보이스피싱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에서는 2020년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20대 취업준비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짜 김민수 검사' 사건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당시 부산경찰청은 끈질긴 수사를 벌여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40대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98명을 검거해 29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5년 8월부터 약 5년 동안 300여 명을 속여 1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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