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별공시지가 평균 10.48%↑…전국 평균 보다 높아

전년 10.93% 대비 0.45%p↓

해운대 등 동부산권과 부산중심권이 상승 이끌어

최고, 서면 LG유플러스...㎡당 4630만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의 1월 평균 지가 상승률이 10.48%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평균 지가 상승률 10.93%보다 0.45%p 낮아진 것이며,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 9.93% 보다는 높았다.
  
부산시 29일 올해 1월 1일 기준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70만697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산정한 결과, 평균 지가 상승률이 10.48%로 조사·결정됐다고 밝혔다.

10.48%는 서울(11.54%), 대구(11.13%), 세종(10.8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며, 인근 울산(7.53%)과 경남(7.66%)의 상승률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지가 총액은 전년 329조1361억원보다 3조4919억원 오른 363조728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평균 지가가 13.35%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으며 다음으로 부산진구(13.00%), 남구(12.64%), 수영구(12.33%), 연제구(10.93%) 순 이었다.

부산의 지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은 동부산권(해운대,남,수영,)과 기존 부산중심권(부산진,동래,연제) 양대 축이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기존 65.5%에서 8년에 걸쳐 90%까지 제고한다는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구(7.23%)였으며, 다음으로는 강서구(7.70%), 영도구(8.35%) 순으로 낮았다. 강서구는 도·농 복합도시로 현재는 지가가 낮으나, 에코델타시티 등 각종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지가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며, 중구와 영도구는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고 지역 상권이 위축돼 상승 여력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부산시에서 개별필지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와 동일한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서면 엘지유플러스)로, ㎡당 463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17-3번지(회동수원지 인근 자연림)로 ㎡당 102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구·군의 민원실과 누리집을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구·군 민원실과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신청 내용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 및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4일 조정 공시 후 통보될 예정이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며, 개발 부담금 등 약 60여 가지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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