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구·군별 대표기업 선정…제조업은 강서구 강세
[부산=뉴시스] 부산 지역별 핵심 산업 및 기업 (표=부산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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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 산하 기업동향분석센터가 부산 16개 구·군을 대표하는 핵심산업과 최근 3개년(2018년~2020년) 평균매출액을 기준으로 구·군별 매출액 상위 3대 기업을 선정했다.
센터는 부산 지역 핵심 산업과 간판 기업을 분석한 '부산 지역별 핵심 산업 및 기업 현황'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는 강서구는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에어부산 ▲태웅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매출 상위에 포진했다.
기장군은 지역 자동차산업의 메카답게 ▲성우하이텍 ▲SNT모티브 ▲신기인터모빌 등 자동차부품 기업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제구는 ▲화승인더스트리 ▲화승코퍼레이션 ▲화승네트웍스 등 화승그룹 계열사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원도심인 중구는 해운물류 기업이 집적된 지역적 특성이 반영돼 ▲에스엠상선 ▲인터지스가 나란히 매출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며, 영도구도 ▲에이치제이중공업 ▲대선조선 등이 매출 상위에 포진해 지역 조선산업 1번지의 면모를 보였다.
해운대구는 지난 2016년 부산 센텀시티에 둥지를 튼 현대글로벌서비스가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지역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동성모터스 ▲스타자동차 등 수입차판매 기업이 뒤를 이었다.
상업과 비즈니스 중심업무기능이 집적돼 있는 남구와 동구, 동래구, 부산진구는 ▲부산은행 ▲디지비생명보험 ▲하이투자증권 ▲비엔케이캐피탈 등 금융업이 각 구의 매출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부산=뉴시스] 2019 지역내총생산(GRDP) 기준 부산 지역별 핵심산업 (표=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지역별 핵심산업으로는 제조업이 5개 구(강서구, 기장군, 사상구, 사하구, 영도구)에 밀집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강서구의 제조업 비중은 부가가치액 기준 52.5%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교육 서비스업(금정구) ▲사업서비스업(동구, 해운대구) ▲금융 및 보험업(남구, 부산진구) ▲부동산업(동래구, 북구, 수영구)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서구) ▲공공 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연제구) ▲운수 및 창고업(중구)이 구·군별 핵심산업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자료는 부산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통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팩토리온, 나이스신용평가 등을 통해 공개된 기업 기초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센터 관계자는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16개 구·군에 소재한 주력 기업들을 확인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별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집적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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