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부산시의원 "전임시장 성추행·총선 실패 후 민주당 내 혁신 없어"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배용준(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1) 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배용준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1)은 "전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부산총선 실패에도 당내와 시의회에서 혁신은 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제305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작심하고 이 같이 지적했다.
배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이후 열린 민주당 시의원 총회에서 6·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시민들께 표를 달라고 하기 민망해서 스스로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원 본연의 일에만 집중했다"며 "이제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응원하며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 의원은 인구 감소에 비례해 부산시의 예산도 축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예산이 축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세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일자리, 주거, 환경 문제 등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는 엄중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선출된 공직자들은 문제해결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시민들이 자신과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직접 나서야 한다. 그래야 정치 발전, 부산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의원은 "그러나 이런 시민사회 성숙은 빨리 실현되기 어렵다. 그렇기에 1만 6000여 명의 부산시 공무원과 공기업 출자·출연 기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중요하다"며 "예산을 아끼고, 창의적이며,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공직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기를 박형준 시장께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배 의원은 "저를 8년 간 구의원으로, 4년간 시의원으로 일할 수 있게 뽑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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