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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대저대교 건설 시민 공청회 개최

등록 2022.07.13 15: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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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부산 낙동강.

[부산=뉴시스]부산 낙동강.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환경보전과 도로망 구축이라는 가치 충돌로 수 년 째 답보상태인 대저대교 건설과 관련한 시민 공청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강서구청 구민홀에서 ‘대저대교 건설 대시민 공청회’를 열고, 부산시의 ‘대저대교 건설 환경영향 저감방안’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교량이다.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의 동서 5축에 해당하는 도로로, 부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동・서부산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기도 하다.

시는 대저대교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보전과 사회기반시설인 도로망 구축이 공존하는 대저대교 건설 방안에 대한 시, 환경단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입장 차이로 협의가 지연되며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환경단체 등과 제1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새로운 대안으로 일부 구간 노선조정과 교량의 높이를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저대교 건설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제시했다. 또, 환경단체가 요구하는 ‘부산김해경전철 근접 통과 노선 변경’과 시의 ‘환경영향 저감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제2차 라운드테이블 개최에도 상호 합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제2차 라운드테이블은 개최되지 않고 있다.

사회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낙동강 하류 철새 보호를 위한 환경권의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시급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이 수년간 표류하고 있어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한 상황이다.

시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공청회 발표 참가자를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모집한다. 신청자 중 교통, 환경, 경제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에서 10여 명을 선정해 발표자로 참석시킬 예정이다.

또한, 공청회에 직접 참석하거나 온라인으로 참석한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견제시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부산시 공식 인터넷 방송 ‘바다TV’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석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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