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박형준 시장의 '어반 루프'는 빈 공약"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로고. (사진=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선정을 위한 공모에 부산시가 응모를 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21일 민주당 부산시당은 '박형준 부산시장 1호 공약 '어반 루프' 말 그대로 빈 공약 됐다'라는 성명문을 내면서 "어반 루프 사업이 현실성이 없어 응모하지 않았다면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부산시가 응모조차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며 "실현 가능성도 없는 빈 공약으로 부산 시민들을 우롱한 데 대해 박형준 시장은 시민들께 사죄하길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지역 특성상 산이 많아 부지를 확보하는 게 어려웠다"라면서 "부지가 마련되더라도 사유지 보상, 진입로 개설 등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하는 추가 사업비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18일 1차 공모 마감 결과 경남도청과 전북도청, 충남도청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부지에는 하이퍼튜브 핵심기술개발 연구를 위해 필요한 시설인 12㎞의 아진공(0.001~0.01기압) 튜브와 시험센터가 설치된다.
[부산=뉴시스] 하이퍼루프 개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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