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영도구 '명품 교육지구' 탈바꿈 추진

현 부산남고 강서구 이전 후 부지 교육문화 허브로

광명고·영도여고 학습역량 강화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학령인구 급감으로 학교가 소규모화 된 부산 영도구 지역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영도구 내 일반계 고등학교인 광명고등학교와 영도여자고등학교를 비롯해 중학교에 교육력 제고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최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을 과감하게 투입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광명고와 영도여고가 초현대식 미래학교로 변모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첨단·현대식 시설을 갖추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디지털 기반 교수 학습 도입, 기가급 무선망 등 첨단 학습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학교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더불어 학력 신장을 위한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 도입 등 학교 현장에 최적화된 과감한 투자로 이들 학교가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거듭나도록 교육청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영도지역 중학교에 대해서도 문·예·체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쾌적한 최신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남고등학교는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로 이전한다. 2026년 명지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안(부산남고 신설대체이전)이 최근 교육부 정기 4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부산남고 이전이 확정됐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부산남고 신설대체이전은 2020년부터 추진됐지만, 일부 지역 주민의 반대가 있어 표류했다.

이번 명지신도시 고교 설립안(부산남고 신설대체이전)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영도지역은 적정 규모 학교 육성에 따른 교육력 향상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명지국제신도시도 과밀학급을 해소하게 돼 서부학교군의 학생 배치를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현 부산남고 부지는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영도지역 복합 교육 문화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앞으로 광명고와 영도여고를 부산의 대표적인 명문고로 육성하는 등 영도를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하는 명품 교육지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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