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오토바이 운전자 밀어 넘어뜨린 미군 현행범 체포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23일 폭행 혐의로 미군 A(20대)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 5분께 부산진구의 한 길거리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하던 B(50대)씨를 양손으로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경상을 입은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미군 신분임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협정)에 따라 지난 22일 오전 미국 정부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A씨의 신병을 인계했다.

A씨는 미 해병 소속으로 경북 포항에서 근무하다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기 전 휴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양측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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