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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기업대표 60세 이상 29.6%…전국서 가장 높아

등록 2023.01.06 12: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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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대 폐업자 비중도 6대 광역시 중 1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울산 중소기업중앙회.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울산 중소기업중앙회.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 소재 기업 대표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9.6%(2020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부울중기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 자료를 기초로 분석해 6일 발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60세 이상 대표자 비중이 서울 28%, 강원 28.4% 보다 높아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세종시가 17.8%로 가장 낮았다.

부산은 또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에 비해 60세 이상 대표자 비중이 7.6%p 증가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제조업은 14.7%p나 증가해 6.8%p 증가한 비제조업에 비해 더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구·군별로 보면 영도구의 60세 이상 대표자 비중이 3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구 31.4%, 서구 31.0%로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만 놓고 보면 중구가 41.7%로 가장 높았다. 중구의 제조업 대표는 거의 두 명 중 한 명이 60세 이상이라는 의미다.

한편 국세청의 2021년 기준 부산지역 폐업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6.0%로, 70세 이상은 7.9%로 나타나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부울중기중앙회는 이 같은 이유를 고령화에 따른 기업 승계가 원활하지 않은 결과로 해석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2022년 가업승계 실태조사’에서 60세 이상 대표자의 55.5%가 가업 미승계시 폐업 또는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응답했었다.

부울중기중앙회는 지난해 11월 ‘부산울산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기업승계 지원제도를 건의한 바 있다.

허현도 부울중기중앙회 회장은 “부산은 6년 전 지역내총생산(GRDP)도 인천에 추월당해 3위로 추락한적이 있는데 기업의 고령화가 폐업, 도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제개편 및 가업상속공제제도 보완등을 통해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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